시사상식
기억의 하루, 소비의 하루: Memorial Day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
미국에서 5월 마지막 월요일은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다.바로 Memorial Day (현충일). 전쟁에서 희생된 미군을 기리는 날로, 미국인들에게는 묵직한 의미를 지닌다.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, 지금 이 날은 1년 중 가장 큰 쇼핑 시즌 중 하나이기도 하다.이 격차는 어떻게 생겨났을까? 그리고 우리는 이 하루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?1. Memorial Day의 유래: 남북전쟁에서 시작된 기억Memorial Day는 원래 남북전쟁(1861~1865) 당시 전사한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생겼다.처음에는 ‘Decoration Day’라 불리며 무덤에 꽃을 올리는 풍습이 중심이었고, 이후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모든 전몰 장병을 기리는 날로 확장되었다.1971년, 공식적으로 연방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매년 5..